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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원, 회의 중 물컵 던져 '돌발 물세례' 파문

<앵커>

충남 아산시 의회에서 시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물이 든 종이컵을 던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물세례를 당한 의원은 폭력을 행사한 의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충남 아산시 의회입니다.

청사건립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하던 중에 자유한국당 소속 장기승 의원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찬물이 든 종이컵을 더불어민주당 김희영 의원 쪽을 향해 던집니다.

[김희영/아산시의원 (더불어민주당) :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어디다가 컵을 던져요. (왜 공개를 안 하는데 회의 내용을….)]

회의장을 청사 내부방송에 공개하는 걸 놓고 논쟁을 벌이다가 장 의원이 돌발 행동을 한 것입니다.

맞은 편에 앉아 있던 김 의원은 물세례를 뒤집어썼고, 장 의원은 바로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김희영/아산시의원 (더불어민주당) : 물체가 날라오는 과정에서 저도 깜짝 놀랐고요, 어떤 물체를 이용해서 상대방을 가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 의원은 회의를 공개하자고 했는데, 민주당 측이 이를 표결에 부치자고 한데 화가 나서 벌인 행동이라며, 바로 김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장기승/아산시의원 (자유한국당) : 당시도 즉시 사과했고, 지금도 사과드리고 의회 전체에 대해서 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하지만 김 의원과 민주당은 장 의원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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