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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기 시험 확인, 탄도미사일은 아니다"…美 '신중'

<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무기 시험을 공식 확인하면서도 탄도미사일은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북한의 신형 전술 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공식 확인했지만,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섀너핸/美 국방장관 대행 : 저는 이번 북한의 시험을 탄도미사일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사 작전상 변화도 없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을 무산시킬 수도 있는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은 겁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폼페이오 장관 배제 요구에 대해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건설적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대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원칙론에는 변화가 없다는 걸 확인하면서도 북한을 자극할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P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인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사진을 보내고 편지를 보낸다면서 4월 15일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의 생일 축하를 언급했습니다.

분명하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거나 인편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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