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중앙선 넘은 차 '이상한 낌새'…운전자 구한 시민들

SBS 뉴스

작성 2019.04.19 09:46 수정 2019.04.19 09: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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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준비한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70대 운전자를 구한 시민들이 경찰의 표창을 받았습니다. 지난 10일 낮 경기도 성남시의 한 도로입니다.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더니 맞은편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치는데, 주변에서 사람들이 달려와 차를 두드려 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70대인 운전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사고를 낸 것인데, 가속페달을 밟은 채로 쓰러져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한 남성이 벽돌로 차 유리창을 내리치기 시작하는데, 벽돌로 깨지지 않자 근처 상가에서 망치를 구해와서 창문을 깼고, 창문이 깨지자 또 다른 남성이 차 안으로 들어가 기어를 주차 상태로 놓고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창문을 깼던 남성은 손가락 인대가 찢어져 피가 날 정도였는데 이것도 모르고 창문을 부쉈다고 합니다.

운전자는 당시 심장 판막에 출혈이 생겨서 의식을 잃고 사고를 냈다고 했는데, 구조에 나선 두 사람 덕분에 생명을 건졌고 2차 사고까지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어제(18일) 적극적으로 구조에 뛰어든 이 두 남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앵커>

요즘에 보기 힘든 인지상정이라는 것을 실천에 옮기신 고마운 분들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인데, 한 노동자가 공사장에서 불량 안전모가 사용된다는 고발 영상을 올려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한 손에는 노란색, 또 한 손에는 빨간색 안전모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안전모를 서로 부딪치자 빨간색 안전모는 멀쩡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노란색 안전모는 마치 바가지가 깨지는 것처럼 힘없이 깨져버립니다.

이 남성은 깨진 노란색 안전모는 일반 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것이고 빨간색 안전모는 간부들에게 지급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노란색 안전모 같은 불량 안전모는 대부분 무허가 업체에서 품질 검사 없이 만들고 있는데 대량으로 구매하면 1개당 5위안, 우리 돈으로 850원 정도라서 비용을 아끼려는 건설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11일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뒤 일주일 만에 22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는데, 중국 누리꾼들은 '사람의 안전에 어떻게 등급이 있느냐'며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논란이 커지자 그제 중국 정부가 나서서 안전모가 관련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안전을 강조했는데, 그런데 이날 오후에 안전모 영상들이 돌연 삭제가 돼서 또 다른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신 영상은 유튜브에 있는 거죠. 어쨌거나 거의 보니까 노란색은 아이들 장난감 수준의 그런 강도였던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호주 이야기인데, 바다악어가 들끓는 오지의 한 뻘밭에 갇힌 남녀가 기지를 발휘해서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14일 서호주에 사는 한 커플이 근처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낚시를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차를 몰고 뻘밭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문제는 이 공원 곳곳에 바다악어가 득실거린다는 것입니다.

밤이 깊어져서 바닷물이 점점 차오르고 악어의 공격을 받을까 봐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이 커플, 지나가는 비행기가 혹시라도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 뻘밭의 말라 있는 부분에 'HELP' 도와달라고 썼습니다.

마침 그때 멀리서 비행기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커플 중 여성의 부모가 딸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비행기를 이용해서 수색에 나섰던 것입니다.

멀리서 비행기 소리를 들은 두 사람은 불을 지펴서 위치를 알렸고,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HELP'라는 구조 요청 글자를 쓰고 불을 지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이 남성, 아주 끔찍한 경험이었지만 또다시 모험에 나설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고 합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