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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까지 흔든 타이완 강진…여진 예고에 불안감

<앵커>

타이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타이완섬뿐 아니라 중국 본토까지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여진이 예고되면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8일) 오후 리히터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곳은 타이완 동부 화롄현입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곳으로, 지난해 2월 규모 6.0의 지진으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한 타이완 전역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학생과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고속철과 도시철도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화롄 타이루거 협곡에서 말레이시아 관광객 한 명을 포함해 2명이 낙석에 맞아 다쳤습니다. 타이완 전역에서 10여 명이 떨어진 물건에 맞거나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타이베이의 건물 두 채가 옆 건물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안에 있던 시민들이 대피했습니다.

강한 지진으로 타이완 해협 건너편인 푸졘성과 저장성 등 중국 본토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지금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규모 6.1의 지진 발생 이후에도 규모 3~4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타이완 기상대는 일주일 이내에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 1973년부터 최근까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모두 26차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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