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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텔레그램으로 마약상 접촉…계좌 송금 포착"

<앵커>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연예인 박유천 씨가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박유천 씨가 보안이 강한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마약 판매상과 접촉하고, 계좌에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혐의로 이틀째 경찰에 출석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유천/가수 겸 배우 : (여전히 혐의 부인하시는 건가요?) …….]

박 씨는 오늘(18일) 조사에서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마약 투약과 구매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는 SNS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 판매자와 접촉했고, 과거 마약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이른바 '마약 계좌'로 입금한 정황을 제시하며 박 씨를 추궁했습니다.

박 씨는 황하나 씨가 입금을 부탁했을 뿐이고, 텔레그램도 자신의 계정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판매상이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 이용됐다며 마약을 찾아가는 장소에 박 씨와 황 씨가 함께 나타난 모습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같은 날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던지기 장소에서 마약을 찾은 뒤 투약 장소로 지목된 호텔과 황하나 씨의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 씨를 한 차례 더 불러 황하나 씨와 대질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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