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 선수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맨시티에 선제골을 허용한 지 3분 만에 동점 골을 뽑아냈고, 손흥민의 달아오른 득점포는 3분 뒤 또 한 번 폭발하며 역전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손흥민의 맹활약 덕분에 토트넘은 극적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동료들과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그러던 중 수많은 관중 속 태극기를 들고 있는 한 팬을 발견한 손흥민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들고 관중석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이어 손흥민이 팬에게 유니폼을 건네려 하자, 주변 팬들은 뜨겁게 호응했습니다.
팬들도 서로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고 싶은 마음에 때아닌 쟁탈전(?)이 벌어졌고, 이에 손흥민은 손으로 정확히 태극기를 든 팬을 가리키며 유니폼을 던져 선물했습니다.
이후 손흥민은 다시 한번 동료들, 포체티노 감독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때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와락 껴안고 볼에 뽀뽀 세례를 퍼붓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런 경기는 본 적이 없다. 힘든 경기였지만, 그만큼 미친듯한 경기였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팀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는 토트넘의 정체성을 보여줬고 열심히 싸웠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팀이 챔스 4강에 진출하게 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맨시티를 제친 토트넘은 네덜란드 아약스와 4강에서 맞붙는데, 아쉽게도 손흥민은 경고 누적 때문에 4강 1차전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검토=김도균, 출처=BT Sport 유튜브,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