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마음만 먹으면 못 만들 무기는 없다"

김정은, 신형 전술유도무기시험 지도…연이틀 '안보 챙기기'

동세호 기자 hodong@sbs.co.kr

작성 2019.04.18 09:53 수정 2019.04.18 12: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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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 시험을 지도하고 국방과학기술의 최첨단화 등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집권 2기' 진용을 갖춘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을 방어하는 공군부대를 찾아 전투기 비행훈련을 지도한 데 이어 연이틀 국방 관련 행보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4월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하시고 지도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변"이라며 "우리식의 무기체계 개발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감시소에 올라 시험 계획을 요해(파악)하고 지도했으며, 중앙통신은 "각이한(여러가지) 목표에 따르는 여러가지 사격 방식으로 진행한 사격시험에서는 특수한 비행유도 방식과 위력한 전투부 장착으로 하여 우월하게 평가되는 이 전술유도무기의 설계상 지표들이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략무기를 개발하던 시기에도 늘 탄복했지만 이번에 보니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이 정말로 대단하다, 마음만 먹으면 못 만들어 내는 무기가 없다"면서 사격시험 결과에 '대만족'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군수생산을 정상화하고 국방과학기술을 최첨단 수준으로 계속 끌어올리는 데서 나서는 단계적 목표와 전략적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도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군이 개발한 신형 무기 시험을 현장에서 지도한 것은 지난해 11월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략무기가 아니라 보다 국지적으로 사용되는 전술무기 실험을 통해 미국 등에 '저강도' 견제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에 시험한 무기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단거리 유도미사일 계열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새로운 순항미사일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시험 관련 사진을 공개하지 않아 '로키'로 보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도 대미 관련 직접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노동당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권력구조를 정비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