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셋값 하락에…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꺾여

전셋값 하락에…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꺾여
국내 주요 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계속해서 꺾이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대출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67조 1천470억 원입니다.

이는 2월 말보다 2.0%(1조 2천914억 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전세자금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2017년 5월의 1.9%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낮습니다.

작년 1∼3월 평균 증가율 3.5%, 작년 10∼12월 평균 증가율 2.8%보다 많이 둔화했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증가속도가 느려진 것이 더 눈에 띕니다.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은 작년 3월보다 35.9%(17조 7천380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월에 1년 만에 40%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3월에 더 둔화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3.0%에서 11월 42.3%로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3월까지 5개월째 낮아졌습니다.

작년 말부터 시작한 전셋값 하락세가 자연히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달 8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0.06% 떨어져 2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작년 11월에 59.6%를 기록해 60% 벽이 무너졌습니다.

이어 작년 12월 59.4%, 올해 1월 59.8%, 2월 59.6%, 지난달 59.4%로 계속 60%를 밑돌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