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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기결수 첫날 형집행정지 신청…한국당 '朴 석방론' 가세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형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까지 나서 석방론에 힘을 실었지만 다른 정당들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에 계류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 구속기간은 그제(16일) 만료됐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불법 개입으로 확정된 징역 2년 형이 시작됐고, 박 전 대통령 측은 기결수 신분이 된 어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는 고령의 전직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과 함께 허리디스크로 정상적 수면을 못하는데 구치소 내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국당 내에서도 최근 친박 의원들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직접 힘을 실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아프시고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에 계신 점을 감안해 국민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법과 상식에 맞는 주장을 해야 한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고, 다른 정당들은 일제히 안 될 일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이종철/바른미래당 대변인 : 형 집행정지를 논하기에 여건이 성숙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검찰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의사와 교수, 법조인 등으로 구성되는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에서 정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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