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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까지 나선 '박근혜 석방론'…극보수 통합 염두?

<앵커>

자유한국당에서도 오늘(17일) 황교안 대표까지 나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밤사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구치소 앞에 가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미묘한 시기에 나온 이런 움직임에 과연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인지 이호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된 오늘 한국당 회의, 친박 의원들뿐만 아니라 황교안 대표가 직접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아프시고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이런 상황에 계신 점을 감안해 국민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변호인단이 형 집행 정지 신청서를 제출하기 직전에 나온 발언이지만, 어제 자정 서울구치소 앞 이른바 태극기 부대 집회에서 나온 석방 요구와 궤를 같이합니다.

한국당이 때를 맞춘 듯 석방 주장을 한 것은 대한애국당과 태극기 부대 같은 극우 성향 보수층과의 통합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입니다.

4·3 보궐선거 직후, 당 안팎서 급부상한 '보수 대통합론'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실제 황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SBS와 통화에서 바른미래당과 통합은 상황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겠지만, 극우 보수층 흡수 통합은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다른 당들은 일제히 안 될 일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이종철/바른미래당 대변인 : 형 집행 정지를 논하기에 여건이 성숙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민주당은 법과 상식에 맞는 주장을 해야 한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선탁)

▶ "朴, 통증에 잠도 못 자"…기결수 첫날 형집행정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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