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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결정" vs "사법부 압박"…180도 달라진 반응

<앵커>

김경수 경남지사가 풀려난 것을 두고 정치권은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여당은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고 보수 야당은 정부 여당이 사법부를 압박한 게 통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1월 김경수 지사가 구속됐을 때 여야가 내놨던 반응이 이번에는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이어서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지사 1심 법정구속을 두고 적폐 사단의 조직적 저항이라고까지 비판했던 민주당, 이번 항소심 보석 허가 결정에 대해서 현명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신속하게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경수 지사) 보석 결정을 내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합니다. 김경수 지사와 함께 진실 규명에도 총력을 다 할 겁니다.]

정의당도 합당한 결정이라고 했고 민주평화당은 온도 차가 있지만,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내린 판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김 지사의 1심 법정 구속을 두고는 "사법 정의가 살아있다"고 극찬했던 한국당, 이번에는 그때와 180도 달라졌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이 전부 나서서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고 또 사법부를 압박한 결과가 아닌가… 국민들께서 공정하다고 느끼실지 정의롭다고 느끼실지 의문(입니다.)]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여당의 사법부 압박 때문입니까? 청와대 눈치 보기입니까? 많은 국민이 사법부의 비상식적 판단에 우려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김 지사 1심 선고 이후 3달도 지나지 않아 사법부를 향한 각 당 입장은 과거 발표문을 서로 바꿔 읽은 듯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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