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미세먼지, 우리부터 노력해서 중국 설득하자"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19.04.17 12:37 수정 2019.04.17 13: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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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통스러운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학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이끌게 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부터 노력해 중국을 설득하자고 말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이 국내 미세먼지 현황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 발표자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지난달 미세먼지 상당량은 한반도 밖에서 유입됐다고 말했습니다.

1년 평균치로 따져봐도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때는 외부 유입 영향이 60%까지 치솟았습니다.

참석자들은 중국이 공기 질을 개선한다 해도 국내 미세먼지 개선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며 입을 모아 외교적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김준/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 중국 영향이 많은 편이고 몽골, 북한 같은 주변국들로부터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과 미세먼지를) 같이 저감시켜 나가는 국제 공조 노력들이 필수적입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중국과 아무 성과도 없는 책임 공방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먼저 미세먼지를 줄이려고 노력할 때 주변국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많이 해 온 만큼, 우리도 우리 할 일을 먼저 하고 그러고 나서 요구할 것을 요구하는 이런 방식이 어떤가 생각합니다.]

반 위원장은 각계 대표 40명으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꾸려 국내 발생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고, 외부 요인은 외교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