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트럼프, '노트르담 화재'에 훈수 뒀다가 망신

SBS 뉴스

작성 2019.04.17 10:00 수정 2019.04.17 12: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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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어제(16일)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화재가 나서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안타까워하셨을 텐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화재와 관련해서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가 체면을 구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화재 소식을 접한 뒤에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화재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끔찍하다면서 불을 끄려면 '공중살수'가 유용할 수 있다, 빨리 행동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비행기로 물이나 소화제를 뿌리는 것을 말한 것으로 보이는데, 프랑스 소방당국은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공중에서 대성당 위로 물을 뿌리는 것은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낮은 고도에서 물의 무게와 낙수의 강도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를 악화시키고 약화시켜서 인근 건물의 2차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을 한 것입니다.

이에 CNN은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이런 사고가 벌어졌을 때 충격과 슬픔을 표하고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빗나간 훈수를 꼬집었습니다.

AP통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프랑스 소방관들에게 4천 마일, 즉 6천400km 떨어진 곳에서 불필요한 충고를 했다고 비꼬았는데, 빗나간 훈수·불필요한 충고 이런 표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프랑스 대통령이 아니라고 다행인 거죠. 더 망가질 뻔한 거잖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습니다. 1분 1초가 급한 소방차의 진로를 방해하기도 하고,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해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오늘부터 이런 불법 주정차를 주민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신고할 수 있게 됩니다.

신고 대상은 모두 네 가지인데, 우선 소화전 주변 5m 이내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끝으로 횡단보도에 주차하거나 정차한 차량입니다.

신고 방법도 간단합니다. 안전신문고 앱에서 불법 주정차 유형과 위치를 선택한 다음, 차량 번호와 위반 지역을 알아볼 수 있도록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1분 뒤에 같은 위치에서 사진 한 장을 더 찍은 다음 2장 모두 첨부해서 올리면 되는데, 1분 간격을 두고 사진을 두 장 찍는 것은 교통 신호로 잠시 멈춘 차를 걸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조건에 맞춰 잘 신고했다면 단속 공무원의 현장 단속 없이 즉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 '주민 신고제'에 맞춰서 국민신문고 앱을 개편하는 한편, 소화전 주변 도로 연석을 붉은색으로 칠해서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인 것을 몰랐다고 잡아뗄 수 없도록 했습니다.

단속하는 눈이 많아진 만큼 나 하나쯤이야 하는 불법 주정차, 해서도 안 되겠고, 괜히 했다가 과태료 무는 일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앵커>

신고 보상금은 없다고 하죠? (네.)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리가 잘 잡힐 때까지 신고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에서는 온 소식인데, 아기를 안은 채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의 모습이 공개돼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아침 중국 쓰촨성 충칭시의 한 도로입니다.

교통정리를 하는 여성 경찰에게 한 남성이 다가가서 무언가를 건넵니다. 바로 포대기에 싸인 갓난아기인데, 아기를 건네받은 경찰은 계속해서 교통정리를 이어갑니다.

너무 자연스러운 모습에 아이 엄마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사이라고 합니다.

하혈하는 아내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던 아이 아빠가 이 도로를 지나던 중에 경찰을 보고 아이를 봐줄 마땅한 사람이 없다며 잠시 맡아달라고 부탁을 한 것입니다.

부탁을 받은 경찰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한 손에는 아이를, 또 다른 한 손에는 교통 지휘봉을 들고 근무에 열중했습니다.

올 초부터 이 일대에서 교통경찰로 근무했다는 해당 경찰은 아기라는 단어가 등장하자마자 딱한 부부를 도와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이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서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선량한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경찰의 덕목이 어디 있겠느냐며 경찰이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