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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미선·문형배 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野 "항복 요구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했습니다. 한국당 등 야당은 국회에 대한 항복 요구서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모레(18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했습니다.

서기석, 조용호 재판관 임기가 모레 만료된다며, 헌재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기한을 모레로 정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만약 모레까지 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그다음 날 임명안을 재가하고 발령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은 긴급 의총을 열고 이미선 후보자 사건은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 불법 투자라며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요청서는 국회에 대한 청와대 발 항복 요구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도 이미선 후보자는 부적격을 넘어 헌법재판관으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며 국민 여론에 반하는 임명강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야당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위법 사실이 없는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어, 청와대가 예정대로 19일에 임명할 경우 야권의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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