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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새 주인 누가 될까

<앵커>

자금난과 채권단 금융당국의 압박 끝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팔기로 했습니다. 설립된 지 31년 만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누구로 바뀔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 매각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도 통째로 팔릴 전망입니다.

매각가는 7천억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현재 가치만 5천억 원에 달하고,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 내부의 수요라든가 전체적인 볼륨을 늘리고 또 지금 항공 산업이 최절정기에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인수 경쟁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인데 SK와 한화, 애경그룹 등이 거론됩니다.

다만 이들 기업들은 지금은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금호그룹은 매출액이 6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이 떨어져 나가면 중견기업 수준으로 사세가 크게 위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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