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역사' 노트르담 대규모 화재…"지붕 완전 붕괴"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작성 2019.04.16 07:20 수정 2019.04.16 08: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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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 대표적인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죠.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밤사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성당의 상징인 첨탑과 지붕이 완전히 붕괴되는 커다란 피해가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대성당의 상징인 높이 솟은 첨탑도 화마가 삼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저녁 6시 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수십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성당보수를 위해 세워놓은 비계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직 사상자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화재 발생 1시간이 지나 대성당의 지붕이 완전히 붕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시테섬 주변을 완전 통제하고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파리 시민 : 파리의 상징이 무너지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슬픕니다. 저뿐만 아니라 파리 전체가 슬픔에 잠긴 것 같습니다.]

현지 언론은 화재가 노트르담 대성당 보수공사를 위해 성당 건물 바깥에 세운 비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고딕 양식 건축물의 대표작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해마다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일부가 탔다며 당초 예정된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