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와대 "헌재 공백 최소화해야"…보수 야권, 조국 공격 '올인'

<앵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끝내 채택 시한을 넘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6일) 보고서를 다시 보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인데, 임명을 강행할 것 같은 분위기에 야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박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오늘 이미선, 문형배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다시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송부 기간을 사나흘 정도로 짧게 제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미선 후보자 임명을 두고 여야의 대치는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미선 후보자 부부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검찰 고발장을, 바른미래당은 금융위에 조사요청서를 냈습니다. 주식거래 과정에 내부정보를 이용했는지 밝히라는 것입니다.

공격의 초점은 조국 민정수석에 맞췄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해 주길 바랍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무능과 무책임 상징돼버린 조국 수석을 반드시 경질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정권 흔들기가 목적인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여당 법사위원들도 불법성이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은 있지도 않은 의혹을 만들어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정치공세와 정권 흠집 내기를 그만둬야 합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은 사실상 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수순으로 읽히기 때문에 보수 야권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