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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역전극' 우즈, 마스터스 제패…11년 만의 메이저 우승

<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11년 만에 다시 이뤄진 우즈의 우승에 팬들은 기뻐하며 열광했습니다.

미국 오거스타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마지막 날 붉은 셔츠를 입고 나온 우즈는 4명이 공동 선두였던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파3, 16번 홀에서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티샷을 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로 연결해 2타 차를 만들어 쐐기를 박았습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우즈는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더스틴 존슨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습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달성한 우즈는 두 팔을 번쩍 들며 포효했고, 가족과 감격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메이저 승수를 15승으로 늘렸고, PGA투어 통산 81승으로 샘 스니드의 최다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습니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던 우즈는 마스터스 그린 재킷의 주인이 되며 다시 세계 골프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타이거 우즈 : 이보다 더 기쁘고 흥분될 수 있을까요. 1997년 마스터스 첫 우승 때는 아버지가 계셨는데, 오늘은 제 두 아이가 함께 했네요.]

3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는 마지막 날 선전으로 자신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공동 24위였던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공동 21위로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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