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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여지 남기고 버티기…文, 대북특사 언급 주목

<앵커>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똑같은 말만 주고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상대방에 양보만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5일)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시정연설을 토대로 북핵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추대를 기념하는 대규모 군중대회가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김정은 2기 출범에 맞춰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로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최룡해/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김정은 동지를 전체 조선 인민을 대표하고 나라의 전반 사업을 지도하는 국가의 최고직책에 높이 모심으로 하여.]

관변매체인 조선신보는 제재 해제에 집착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다른 행동 조치, 즉 적대시 정책 철회와 관계 개선 의지 표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북한의 버티기에 맞서 미국이 비핵화 '빅딜' 원칙을 고수할 경우 북미 협상은 답보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을 평가하고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대북 특사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정은과 트럼프 모두 대화의 여지는 남겨뒀지만 상대의 양보를 압박하는 상황으로 그 사이에서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어내야 하는 게 우리 정부의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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