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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미선 임명 강행 기류…'임명 불가' 야 4당 온도 차

<앵커>

청와대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국회가 내일(15일)까지 청문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다시 한번 요청한 다음에 임명을 그대로 할 계획입니다. 야당 중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반대지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문제 있다'에서 '좀 더 보자', 쪽으로 돌아서면서 청와대에 이런 결정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사실상 정면돌파 방침을 택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법정 시한인 내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모레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거"라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방침이 이미 굳어진 분위기"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다소 어정쩡했던 민주당도 확실한 엄호로 목소리를 가다듬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허무맹랑한 의혹은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출된 자료·판결문·관련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해 위법성 없음이 명백히 입증됐습니다.]

일제히 반대였던 야 4당 입장에는 약간의 균열이 생겼습니다.

민평당과 정의당은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반대에서 유보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강력 반발입니다.

한국당은 내부정보를 이용한 혐의가 있다며 내일 이 후보자 부부를 검찰 고발하기로 했고 조국 민정수석 경질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처음 주식 관련 의혹을 제기한 주광덕 의원은 이 후보자 남편의 TV 토론 제안과 관련해 야당의 상대는 '조국 수석'이라고 받았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이미선 후보자 남편 뒤에 숨어 카톡질을 할 때가 아니라 국민 앞에 당당히 나와 저와 '맞짱토론'을 하길 제안합니다.]

한국당 등의 초점은 이미선 후보자 임명 여부보다는 조국 수석 책임론을 어떻게 부각할지에 더 맞춰진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선탁)  

▶ 靑, 이미선 임명 강행 기류엔 "불법 없다"…환경변화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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