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6%로 그대로 유지할지 관심입니다.
한은은 18일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1월에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도 내놓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 기준금리가 연 1.75%에서 동결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자칫하면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금리인하로 쏠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확실히 선을 그어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이 마지막 금리인상을 한 지 5개월밖에 안 됐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인상이 아니라 인하 가능성을 더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국내외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데다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주요 배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금통위에서 관심은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여부에 더 쏠립니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어서입니다.
한은이 최근 수출 감소 등을 반영해서 올해 성장률을 소폭이라도 낮춘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할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률 전망을 종전보다 낮추는 것이 사실상 예고된 상태인데 여기에 경제성장률까지 내리면 파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한은이나 정부도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그린북 4월호에서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대 초반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2017년 4분기에 기저효과로 -0.2%로 떨어진 이후 5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