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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 투자도 부진…1분기 성장률, 5분기 만에 최저 되나

수출도 투자도 부진…1분기 성장률, 5분기 만에 최저 되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0%대 초중반으로 떨어지며 5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25일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발표합니다.

최근까지 발표된 통계로 보면 분위기가 밝진 않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2월에는 1.9% 감소하며 201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역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수출 부진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성장세를 이끌었던 수출은 올해 들어 반도체가 힘이 빠지며 부진한 모양새입니다.

실질 성장률과 밀접한 수출물량을 토대로 보면 1월 전체 수출물량은 전월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고 2월은 13.9% 감소했습니다.

투자도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이 없는 상태입니다.

설비투자는 1월 1.9% 증가했으나 2월엔 2013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0.4% 감소했습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도 1월 3.3% 증가에서 2월 4.6% 감소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1분기 성장에서 그나마 믿을 건 작년처럼 정부 효과가 꼽힙니다.

보통 상반기에는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조기 집행하는 경향이 있어 정부지출 효과가 큽니다.

올해에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으로 올해 중앙재정 집행률은 20.7%로 지난 5년 치 1∼2월 실적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지출 효과에도 불구하고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로 뒷걸음질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작년 4분기 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이라며 "1분기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선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투자조차도 지난해 4분기에 반짝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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