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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금주 검찰 출석…수사 본격화

<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수사단이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혔던 A 씨에게 이번 주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에 대한 검증과 함께 성폭력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수사단이 이번 주 출석을 요청한 여성은 지난 2014년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며 성폭력 피해를 주장했던 A 씨입니다.

수사단은 A 씨에게 해당 영상에 대한 의견 진술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14년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이 김학의 전 차관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여성이 누군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며 동영상 관련 혐의를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A 씨가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혔는데도 촬영이 이뤄질 때 입었던 옷을 제출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수사단은 이에 따라 A 씨에게 해당 옷의 구매 내역 등 동영상 속 여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 등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사단이 A 씨에게 출석을 요청한 건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에 대해 본격 검증에 나섰음을 시사합니다.

수사단은 또, 동영상 속 여성을 특정하면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과거 경찰 조사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걸 수차례 목격했다고 진술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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