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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韓 기업인 귀국 후 체불임금 송금…사태 일단락 주시

인니 韓 기업인 귀국 후 체불임금 송금…사태 일단락 주시
인도네시아 한국인 기업의 임금체불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당국과의 적극적 공조를 지시한 지 한 달여 만에 해당 기업 대표가 체불 임금을 인도네시아에 송금했습니다.

13일 교민사회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서(西)자바 주의 봉제 업체 SKB의 대표인 한국인 A씨는 지난 9일 자신이 선임한 인도네시아 내 한국인 변호사의 계좌로 80억 루피아, 우리돈 약 6억 5천만 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B는 지난해 8월부터 임금을 체불하기 시작해 지난해 10월 현지 조업을 중단했으며 A씨는 그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잠적해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노조 측은 3천 명이 넘는 직원들이 임금 체불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A씨가 송금한 돈으로 잡음 없이 체불 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임금 대장이 부실하게 작성되고 체불 명세표 등 객관적 자료가 부족해 지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현지 법원이 오는 16일 회사 청산을 결정할 경우 직원들은 이마저도 선순위 채권자들에게 밀려 전액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체불 임금 이외에도 퇴직금 지급 등의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SKB 사태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화한 한국 봉제업체들은 2000년대 후반 현지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채산성 악화를 겪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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