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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나도 데려가라옹"…여행 중 만난 야옹이와 세계 일주 중인 남자

여행 중 우연히 만난 고양이와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스코틀랜드 던바에 사는 딘 니컬슨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용접공 일을 하며 매일 반복되던 일상에 지친 니컬슨 씨는 몇 달 전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지루한 일상을 떠나 전 세계를 여행하기로 한 겁니다.

니컬슨 씨는 몇 달간 돈을 모아 마침내 자신의 고향인 던바를 떠났습니다. 그는 특이하게도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택했는데요. 보다 가까이서 자연을 체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 '1bike1world' 캡처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 지 9개월이 지났을 때쯤, 니컬슨 씨는 자신의 고향에서 약 3,100km 정도 떨어진 몬테네그로 국경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 언덕을 따라 열심히 국경을 오르던 중, 어디선가 "야옹"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고 보니 아주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그를 따라오고 있었던 겁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음식을 고양이에게 조금 나눠줬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니컬슨 씨 곁에 꼭 붙어 그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 '1bike1world' 캡처
니컬슨 씨는 즉시 고양이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 마이크로칩을 심고, 예방주사를 맞혔습니다. 그리고는, '날라'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함께 여행하기 위해 동물 여권도 발급받았습니다.

니컬슨 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절대 혼자인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진정한 우정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또, 함께 여행하는 동안 나는 날라가 자라는 과정도 지켜봤다. 너무 멋진 경험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스타그램 '1bike1world' 캡처
둘은 현재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인스타그램 '1bike1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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