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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비핵화 협상 위한 '방법론'…양국 간 간극 여전히 존재

<앵커>

이번에는 워싱턴을 연결해서 미국 분위기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이 시작이 됐는데 미국의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을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15분 정도 단독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통역을 생각하면 두 정상이 말할 수 있는 시간 7분 정도겠죠.

그러면 두 정상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 수 있겠느냐? 일단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하노이 회담 결과에 대한 분석과 거기에 대한 각국의 평가를 곁들일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한미 정상 간의 지향하려는 목표가 있겠죠. 북미 대화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느냐.

이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아까 펜스 부통령도 이야기 했었지만 북한이 원한 것을 실현을 못했지만 어떤 건 매우 좋다. 북미 관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미회담의 당사자로서 이번 회담 이후에 제3차 회담을 염두해두고 문 대통령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 이런 의중을 분명히 나타낸 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북미회담 관련해서 말을 아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좀 어떤 입장인지 좀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문 대통령과의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조금씩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문 대통령과 북미 관계를 논의할 것이라는 속보가 들어왔고 북한과 원한 것은 실현은 못했지만 어떤 것은 매우 좋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고 대화는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죠.

오늘 모두발언에서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문제는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위한 방법론이죠.

미국은 일괄타결. 그러니까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 전에는 대화를 풀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폼페이오 장관이나 볼턴 보좌관을 통해서 분명히 해왔는데 우리 정부는 그 이전에 조금 한두 번의 당근을 먼저 줘서 북한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복귀하는 게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피력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런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 얼마나 구체적인 오늘 협상 결과 그리고 회담 결과를 이끌어낼지가 백악관이나 청와대 브리핑 내용을 통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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