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119 신고한 40대…알고 보니 '마약 환각증상'

집안에서 필로폰을 투여한 40대 남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오늘(11일) 오후 부산 수영구 망미동 한 주택에서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늘 오후 자택에서 필로폰 투여한 뒤 환각 증상과 함께 가슴 통증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A씨가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 자택을 수색한 경찰은 안방 침대 밑에 숨겨져 있던 1회용 주사기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필로폰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