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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폭행' 제명된 前 예천군의원 2명, 제명 취소 소송

<앵커>

해외연수 도중 가이드를 때리고 물의를 빚어서 제명을 당했던 경북 예천군 의원들이 법원에 징계가 부당하다는 소송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다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예천 군민들도 군의원들이 모두 물러나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예천군 의회는 지난 2월 1일 가이드 폭행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종철 전 의원과 권도식 전 의원 등 2명을 제명했습니다.

그런데 제명당한 두 전 의원이 지난 2일, 의회를 상대로 법원에 제명 취소 소송과 효력 정지 신청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34개 지역 단체가 참여한 예천 명예회복 군민 대책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철재/예천명예회복 범군민대책위원장 : 자기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제명)하는 거고, 이번에 예천군민의 명예 훼손이라 하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처분을 받아야지.]

앞서 지난 2월 19일 대책위는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천 군의원 총사퇴를 촉구했지만 의원들의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박종철 전 의원은 자신의 가게도 나오지 않고 모습을 감췄고 권도식 전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군의원들은 모두 회기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무실을 비웠고 취재 요청을 피했습니다.

제명 취소 소송은 대구지방법원 행정 1부에 배당됐습니다.

예천군 의회도 고문 변호사 등을 통해 법률 자문을 받으며 소송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 전 의원 등은 서울에 있는 모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책위는 조만간 군의원 총사퇴를 다시 요구하는 단체 행동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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