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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밴텀급 챔프 딜라쇼, 도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

전 UFC 밴텀급 챔프 딜라쇼, 도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인 T.J.딜라쇼(33·미국)가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미국반도핑기구(USADA)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딜라쇼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헨리 세후도(32)와의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실시된 금지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딜라쇼는 세후도에게 불과 32초 만에 TKO패를 당한 데 이어 2021년 1월 18일까지 UFC 선수로 뛸 수 없게 됐습니다.

딜라쇼의 몸에서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적혈구 생성 촉진 인자)이 검출됐습니다.

EPO는 '투르 드 프랑스' 7연패를 달성한 뒤 몰락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애용한 약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적혈구를 늘려 산소 운반 능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EPO는 오직 주사기를 통해서만 몸에 주입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금지약물이자 금지약물 심각성이라는 척도에서 최상위에 있는 약물이라고 ESPN은 부연했습니다.

이번 징계로 딜라쇼의 선수 인생이 끝난 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UFC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며 밴텀급에서 쌓은 모든 업적은 이제 약물로 얼룩지게 됐습니다.

코디 가브란트(28·미국)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패했던 상대들은 모두 나중에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됐다"며 "그런데도 내가 지금까지 깨끗한 선수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첫 번째 나 자신을 믿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이 게임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가브란트는 2014년 UFC와 계약 이후 파죽의 11연승을 달렸으나 2017년과 2018년 딜라쇼와 연달아 만나 모두 TKO로 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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