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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착륙 중 앞바퀴 파손…공포에 떤 승객 111명

<앵커>

승객 111명을 태우고 광주공항에 착륙하던 비행기 앞바퀴가 갑자기 파열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에 멈춰 선 비행기 안,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군용차로 여러분들을 터미널까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김포공항을 출발해 광주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 항공기 앞바퀴 2개가 파손된 것은 오전 10시 반쯤.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바퀴가 심하게 파열되고 휠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110여 명은 사고 후 50분이 지나서야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윤상일/승객 : 그 안에 있는 타고 계신 모든 분들이 공포를 느낄 정도로 앞에 잡고 막 엄청 흔들렸어요. 기체가.]

사고 직후 광주공항 활주로가 전면 폐쇄되면서 자정까지 광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9편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고장 난 아시아나 여객기로 인해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공항을 찾았던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학생들은 일정이 늦어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김예찬/광주 금파공고 1학년 : 기대하고 왔는데 늦게 간다고 하니까 조금 실망되기도 하고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비행기를 나눠 탈 계획이었던 일부 학교는 앞서간 학생들만 수학여행을 가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아시아나는 활주로에 있는 이물질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지만, 국토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정확한 원인은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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