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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노조 "대주주 태영, 가족회사로 SBS 콘텐츠 하청 특혜"

SBS의 대주주인 태영건설이 SBS 자회사를 활용해 자산을 불린 의혹이 있다고 전국언론노조와 SBS 노조가 밝혔습니다.

언론노조와 SBS 노조는 오늘(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건설 CEO가 SBS 계열사인 SBS 콘텐츠허브를 통해 가족회사를 경영하면서 거액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태영은 SBS의 지주회사 격인 SBS 미디어홀딩스 지분을 60%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입니다.

노조는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의 부인인 박 모 씨가 대표로 있는 뮤진트리가 2005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SBS 콘텐츠 음악 등을 재가공하는 하청을 독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뮤진트리는 해마다 1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노조는 밝혔습니다.

SBS 콘텐츠를 판매하는 회사인 SBS 콘텐츠허브에 대한 특별 감사 결과, 뮤진트리는 SBS 콘텐츠허브와 독점 수의 계약을 통해 2014년 전체 매출의 85%, 2015년엔 65%, 2016엔 87%를 벌어들였습니다.

노조는 "불공정 거래를 통해 이 부회장 일가에 엄청난 돈을 몰아준 것"이라며 "적어도 200억원 안팎의 SBS 콘텐츠 수익이 이 부회장 가족회사로 흘러 들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SBS 콘텐츠허브는 "뮤진트리 관련 건은 지난해 3월 노사 합동 감사에서 이미 지적된 내용으로 관리 감독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뮤진트리는 재작년 7월, 3개 업체 간의 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재선정됐으며 작업 퀄리티와 가격조건이 우수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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