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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불 신고 계속…긴장 못 푸는 강원 소방, 끝없는 사투

<앵커>

강원도에 비 소식이 참 반가운데,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소방관들이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원 인력들은 모두 돌아가고 평소처럼 적은 인원이 근무하는데 잔불이 되살아났다는 신고도 끊이지 않고 화재 피해조사도 해야 합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출동!]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대원들이 급히 출동합니다.

5분 만에 현장 도착, 즉시 호스를 연결해 진화에 나섭니다.

산불이 났던 자리에서 연기가 올라오더니 다시 불이 난 겁니다.

[마을 주민 : 뭐 여기만큼 올라왔죠. 여기 나무에 붙었으면 큰일 날 뻔했죠.]

큰 불길을 잡은 지 이틀째, 하지만 하루 20건 넘는 잔불 신고에 긴장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최창옥/속초소방서 소방위 : 산불 현장은 정말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경우도 바람이 부니까 뭐 어떻게 말씀을 드릴 수도 없습니다.]

구급 대원들도 하루에 두 번씩 관할 구역을 돌며 이재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체온 좀 재볼게요.]

[유은수/속초소방서 소방사 : 아무래도 좀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아직도 잔불이라든지 환자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으셔서…]

화재 조사도 소방관 몫입니다. 피해 면적이 워낙 크다 보니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위에 저기 하나 더 있어요. 건물이.]

소방차량 820대, 지원인력 2천600명이 모두 돌아간 산불 현장, 강원지역 4개 소방서, 655명만이 남아 산불이 남긴 상처와 또 다른 사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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