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사인은 폐 질환"…폐 딱딱해지는 지병 앓았었다

김호선 기자 netcruise@sbs.co.kr

작성 2019.04.08 20:03 수정 2019.04.08 21: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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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지낸다는 사실은 언론에도 보도가 됐었지만, 몸이 좋지 않아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었습니다.

어떤 지병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김호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이 숨진 원인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폐 질환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병명을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폐섬유화증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폐가 점점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져 결국 호흡곤란에 이르는 질병입니다.

조 회장 측은 지난해 영장실질심사 당시 검찰에 '폐가 섬유화되는 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폐섬유화증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3%, 10년 생존율이 15%에 그칠 정도로 병의 경과가 좋지 않고 아직 증명된 치료 방법도 없습니다.

당시 검찰도 미국에서의 치료 필요성을 인정해 출국 금지를 풀어주고 영장을 다시 청구하지 않는 등 수사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이 이런 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입니다. 조 회장은 최근까지 이곳에서 폐 질환 관련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달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고 조 회장은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첫째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주말 급히 출국한 것은 가족들조차 조 회장의 상태 악화를 예상치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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