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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맥스 추락, 오작동 명백"…보잉사 기체 결함 첫 인정

<앵커>

지난달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미국 보잉사가 기체 결함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보잉사가 만든 문제의 그 기종으로 2번 추락사고가 잇따랐고 희생자가 346명에 이릅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에티오피아 정부는 추락사고의 원인이 항공기 양쪽에 달린 센서의 오작동 때문이라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센서가 실제와 달리 항공기의 기수가 높이 들려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했고, 이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수의 각도를 자동으로 낮추는 장치가 작동했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정상적으로 상승하던 여객기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습니다.

조종사들은 자동항법장치를 끄고 기수를 다시 높이려 애썼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그마윗 모게스/에티오피아 교통부 장관 : 조종사들이 보잉사가 제공한 모든 절차를 반복적으로 수행했지만, 여객기를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189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도 비슷한 과정으로 추락했습니다.

보잉사는 추락한 737 맥스 8 기종의 자동비행장치가 잘못된 정보에 대응해 작동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인정했습니다.

[데니스 뮬렌버그/보잉 최고경영자 : 이런 위험을 없애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방법을 알고 있고 해낼 것입니다.]

보잉사는 소프트웨어 수정이 완료되면, 737 맥스가 다시 가장 안전한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737 맥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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