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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불길 다 꺼졌다…속초, 추가 화재 대비

<앵커>

그럼 이번엔 앞서 이용식 기자가 전해드렸었던 이번 불로 피해가 컸던 속초 장천마을로 가보겠습니다. 집이 완전히 불에 탄 주민들은 현재 속초에 있는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고 하는데, 현장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소방 당국은 속초 내 불길은 거의 다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속초 장천마을과 인근 영랑호 일대는 어젯(4일)밤부터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만큼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았던 곳인데, 오늘은 불길이 다 잡힌 상태입니다.

시청과 터미널이 있는 속초 도심은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 장천마을은 건물과 주택 등이 모두 타는 등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밤새 마을회관에 모여 불안에 떨기도 했습니다.

또 속초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인근 사찰과 드라마 세트장 일부가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에는 건물과 숙박업체 등 총 200여 곳 이상의 시설물 피해가 있었습니다. 

속초시는 어젯밤부터 14개 대피소를 운영했는데 대부분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은 집이 완전히 불 탄 주민 10여 명만 청소년수련관에 머물고 있고, 일부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 수십 명이 경로당과 성당에 모여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산불이 속초로 번져 3천 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바람이 강해지면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어서 속초에 소방차 41대를 투입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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