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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약해졌다" 총력 진화 재개…헬기 51대·인력 1만 명 투입

<앵커>

1시간 반 전인가요, 진화작업이 시작된 고성 산불 현장으로 다시 한번 가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네 고성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진화작업 진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에는 지금부터 약 1시간 30분 전쯤부터 헬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방 당국이 날이 밝으면서 진화 인력 1만 3천여 명과 헬기 45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다행히 밤사이 불길의 확산 속도가 많이 누그러진 데다 낮부터 바람이 크게 약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어서 산림 당국은 가능한 한 오늘 오전 중에 완전 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래도 어제(4일) 시뻘건 화면보다는 지금 조 기자 건물 뒤로 불이 꺼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인데, 피해 규모는 좀 집계가 됐나요?

<기자>

피해가 좀 큰 편입니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이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라는 마을인데요, 최초 산불 발화지점인 토성면 원암리에서 약간 동쪽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어젯밤 불길이 동쪽으로 번지면서 이 마을을 덮쳤는데 피해가 많았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주택을 포함해서 이 마을에서도 여러 채가 산불의 피해를 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붕과 창문이 불타고 벽체가 무너지고 바닥에는 넘어진, 부서진 건물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속초와 고성에서 주택 125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특히 불길이 빠르게 지나간 고성군 피해가 컸는데, 고성군에서만 105채의 주택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산림도 속초와 고성을 합해 385헥타르가 피해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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