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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맞대고 허벅지에 손"…바이든 부적절 신체접촉 폭로 잇따라

"이마 맞대고 허벅지에 손"…바이든 부적절 신체접촉 폭로 잇따라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불편을 느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과도한 신체 접촉으로 불편함을 느꼈다는 여성 3명의 피해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베일 코너트-욘트는 2013년 봄 백악관 인턴으로 일하던 시절 집무동에서 바이든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악수를 청하며 자기 손을 내 뒷머리에 올리고는, 이마를 마주 대며 말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코너트-욘트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그가 뭐라고 하는지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녀는 "내 경험을 성폭력이나 성추행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많은 여성을 불편하게 하고 직장에서 동등하지 않게 만드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소피 카라섹도 2016년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바이든을 만나 성폭력을 겪고 자살을 택한 한 대학생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은 카라섹의 두 손을 잡고 자신의 이마를 카라섹의 이마에 갖다 댔습니다.

카라섹은 "바이든의 지지가 고맙기는 했지만 불편했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바이든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중시한다고 하지만, 양방향 연결인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어제 비슷한 경험을 가진 여성 2명을 취재했다고 보도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신체 접촉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여성은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게다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명 영상을 공개하며 처신에 주의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진정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어깨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뒤에서 손을 올리고 뒷머리에 키스하는 합성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노골적으로 조롱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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