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뇌물 혐의 집중"한다지만, 수사 과정 다 살핀다

장민성 기자 ms@sbs.co.kr

작성 2019.04.04 20:09 수정 2019.04.04 22:0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그럼 오늘(4일) 압수수색에서 성과가 있었을지 수사단이 차려진 서울 동부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장민성 기자, 오늘 많은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는데 먼저 수사단이 어떤 혐의에 집중하고 오늘 압수수색을 한 건가요?

<기자>

네, 수사단은 일단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에 집중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압수 장소 중 한 곳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였습니다.

이곳은 뇌물 혐의보다는 김 전 차관에 대한 과거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그러니까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이 있는 장소로 볼 수 있습니다.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서는 일단 제외가 됐지만, 성폭력 피해 장소로 지목된 원주 별장은 포함됐습니다.

결국,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뿐만 아니라 과거 수사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혐의 그리고 성범죄 의혹까지 전부 사실관계부터 하나하나 살펴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의혹이 처음 불거진 2013년 이후 6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지금 시점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이 과연 의미 있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던데요?

<기자>

네,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 전 차관 휴대전화가 확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김 전 차관이 쓰던 컴퓨터나 업무일지, 김 전 차관이 근무했던 법무법인의 사무실에서도 박스 한 개 분량의 서류 등이 확보가 됐습니다.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의 휴대전화도 같이 확보된 만큼 김 전 차관과 윤 씨 간의 연결고리를 밝힐 단서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김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이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에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의외의 수사 단서가 나올 가능성에 수사단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열, 현장진행 : 이원식)

▶ 김학의 자택·별장 등 압수수색…특수단 첫 강제수사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