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바다 건너 인가 휩쓴 '거대 용오름'…공포 그 자체

SBS뉴스

작성 2019.04.04 11:26 수정 2019.04.04 14:1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에 가격도 저렴하고, 또 간편해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 때우는 학생이나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편의점 도시락이 너무 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국내 편의점 5곳의 도시락 15개를 조사했더니,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천390mg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이 2천 mg이니까, 하루 동안 먹을 양의 70%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한 편의점에서 파는 치킨 도시락 같은 경우에는 나트륨이 2천950mg나 들어 있어서 이 도시락 한 개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의 1.5배를 먹게 되는 셈입니다.

나트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심혈관계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WHO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약처도 1일 기준치를 2천 m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 의무는 국수와 냉면, 샌드위치 등 5가지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도시락을 사는 소비자들은 정확한 나트륨 함량을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이 문제입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시민단체는 편의점 도시락을 살 때 조미료가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아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업체들이 건강을 위해서 나트륨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의 품질이 좋아졌다는 평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도 생각할 수 있는 건강 도시락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앵커>

사실 원래 좀 짭짤해야 맛있긴 한데, 저 정도면 즉석밥 하나 더 돌려서 둘이 나눠서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세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소방차들이 불법 주차된 차들에 막혀서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 종종 전해드리게 되는데, 앞으로는 이렇게 출동 소방차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은 강제로 치우게 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주차된 차량에 막혀서 진입이 어렵게 되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주차 차량의 앞 범퍼가 완전히 부서지더라도 그대로 차 옆을 긁으면서 지나갑니다.

소화전을 막고 있는 차량을 소방차로 밀어낸 다음 소방호스를 꺼내기도 합니다. 이 장면들은 어제(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종로구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 강제처분 훈련을 실시한 모습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서울에서 소방차의 우선 통행을 위반한 경우는 308건으로 1년에 평균 100여 건꼴로 발생했었습니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도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소방차 진입을 방해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6월 소방차 긴급 출동을 방해하는 차량은 훼손 우려와 관계없이 제거 또는 이동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이 훼손돼도 보상받을 수 없다는 법이 만들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소방당국이 유예기간을 두고 강제 처분에 나서지는 않았는데, 앞으로는 불가피할 경우 강제 처분할 수밖에 없다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앵커>

고장 난 차량 보상 안 해주는 것은 알겠는데 소방차도 고장이 날 것 같은데 저 수리비는 받아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그 또한 생각해볼 만한 문제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말레이시아 이야기입니다. 만우절이었던 지난 1일 말레이시아에서는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 대형 빌딩만 한 용오름이 나타나서 많은 주민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지난 1일 낮 말레이시아 페낭주 인근 해안에서 바다와 하늘을 잇는 거대한 물줄기가 포착됐습니다.

불안정한 대기 때문에 기둥 모양의 소용돌이, 즉 용오름이 만들어진 것인데 용오름은 15분 정도 회오리치면서 바다를 휘젓다가 해변에 있는 고층 빌딩으로 다가옵니다.

한참을 움직이던 이 용오름, 고층 빌딩에 부딪히고 버스 유리창을 산산조각 낸 뒤에 주변 주택까지 휩쓸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날 발생한 용오름으로 고층 빌딩과 가옥 50여 채가 피해를 입었고 주민 20만 명이 공포에 떨었다고 보도했는데, 특히 이번 용오름은 과거에 나타났던 용오름과 다른 특징을 보였다고 합니다.

북반구에서 발생하는 용오름은 대부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게 되는데 이 용오름은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었고, 보통 5분 정도만 육지 근처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용오름이 사라진 뒤에도 해변에 소용돌이가 약 40분 동안이나 일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