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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서류 안 내고 인성검사도 탈락…결과는 '합격'

<앵커>

KT 채용비리와 관련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당시 상당한 특혜를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보름 전쯤 이석채 전 KT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은 지난 2012년 KT 하반기 공채에 합격합니다.

그런데 백혜련 의원이 공개한 KT 김 모 전무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 채용과정에서 상당한 특혜와 비리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김 모 전무에게 "김성태 의원의 딸을 하반기 공채에 정규직으로 채용해 달라"고 지시합니다.

이미 다른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과 인적성 검사를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의 딸은 서류전형을 건너뛰고 적성검사도 보지 않고, 오직 인성검사만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결국 인성검사마저 불합격을 받았는데 이마저도 합격으로 결과가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의원 외에도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전 사장과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등 유력 인사들의 자녀나 지인이 부정 채용의 대상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검찰은 당시 최고 책임자였던 이석채 KT 전 회장을 지난달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도 2012년 부정 채용에 관여했는지, 정치권 등에서 채용 청탁이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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