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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소망 나무' 심어보세요…특별한 나무심기 행사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3일)은 용인시의 특별한 나무 심기 행사를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성남지국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식목일을 앞두고 용인시가 시민들이 함께하는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시민들은 자기만의 각별한 의미를 나무에 담았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용인시 영덕동에 사는 엄미정 씨는 가족과 함께 청단풍나무를 심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학준이가 나무처럼 건강하게 무럭무럭 커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또 하나 일 년 내내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엄미정/용인시 영덕동 : 미세먼지 때문에 다들 힘든데 이렇게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우리 가족도 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고요.]

이승훈 씨 가족은 아들의 생일에 맞춰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승훈/용인시 영덕동 : 해마다 우리 작은 아들이 이날이 되면 식목일이 되면 이곳에 와서 나무를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행사에 함께 한 300여 명은 각자의 비용을 들여서 나무를 구입했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취업을 비롯해서 각자만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 나무를 심은 뒤에 용인시에 기증했습니다.

[백군기/용인시장 :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방지하고 그야말로 녹색환경을 조성해서 우리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용인시는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나무들을 정성껏 관리해서 용인시만의 색다른 식목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용인시는 오는 7일까지 도심 공원 10곳에 느티나무와 산수유 등 9종의 나무를 시민들과 심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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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산수유 축제가 지난 주말 백사면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주말을 맞아서 수천 명의 상춘객들이 찾아 노랗게 물든 산수유 축제를 즐겼습니다.

이천시는 이번 주말이 되면 산수유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축제가 열린 백사면 일대에는 100년이 넘은 수령의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1만 7천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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