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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 대학에 '김정은 서신' 표방 대자보…경찰 내사 착수

전국 각지 대학에 '김정은 서신' 표방 대자보…경찰 내사 착수
▲ 전남 대학가에 나붙은 '김정은' 명의의 풍자 대자보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정부 비판 대자보가 전국 각지 대학에 붙었다는 112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늘(1일)까지 전국 대학가 게시판 등에 부착된 정부 비방 대자보와 관련한 112신고가 다수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경찰관서에서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목격자를 확보해 게시자를 특정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발생한 사안임을 고려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주 수사관서로 지정해 내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12신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내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내용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해당하는지는 법리를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 경인여대에 붙은 정부 비판 대자보
대학가에 붙은 대자보는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과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는 제목으로 작성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신 형태를 빌려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탈원전, 대북 정책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자보 말미에는 '전대협'이라고 밝힌 단체가 이달 6일 서울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며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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