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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 한·미 지향점 일치"…'북미대화 촉진' 본격화

<앵커>

핵무기와 플루토늄, 우라늄을 싹 다 내놓으라는 미국, 우리가 당신들을 어떻게 믿고 그렇게 하느냐는 북한. 이 중간 어디쯤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2주 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쪽 책임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넘어가서 카드들을 맞춰보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 워싱턴 DC에서 특파원들을 만난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는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논의를 촉진하기 위해 우선 포괄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노이 이후 영변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는 게 미국의 평가라며 그 이상의 포괄적인 논의로 접근한다면, 제재 완화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엔 포괄적 논의를, 미국에는 단계적 제재완화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굿 이너프 딜', 즉 충분히 괜찮은 협상을 통해 양측 이견을 좁히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0일) 새벽 한, 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굿 이너프 딜에 대해 설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 한미 간 지향점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도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김현종/청와대 안보실 2차장 : (의제를) 확정시키고 난 다음에 (한미) 두 정상간에 톱 다운 방식으로 해가지고 진행을 시키는 방안을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좋을 경우 이후 남북 정상회담, 나아가 북미 정상회담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그래픽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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