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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류현진, 18년 만에 한국인 MLB 개막전 승리!

<앵커>

LA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에이스 커쇼 등 주축 투수들의 부상 속에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했습니다.

최고 시속 151km의 강속구에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곁들여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1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6회까지 삼진을 8개나 뽑아냈고 칼날 같은 제구력으로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1회 3번 타자부터 13명을 연속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6회 애덤 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전 최다 기록인 8개의 홈런을 터뜨린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MLB 닷컴은 "류현진이 역대 개막전을 지배한 다저스의 왼손 투수 계보를 이었다"고 했고, LA타임즈는 "타선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오르며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피츠버그의 강정호도 미국 진출 후 처음 출전한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신시내티 전 6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고 볼넷도 1개를 골라냈습니다.

콜로라도의 오승환은 9회 등판해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팀 승리는 지켜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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