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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침몰 2년…애타는 가족들 "수색 완수해달라"

<앵커>

스텔라데이지호가 대서양 한가운데서 침몰한 지 모레(31일)로 2년이 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중단된 심해 수색을 완수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해달라고 나섰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심 3,400m 바다 밑, 무인 잠수정이 로봇 팔로 선체 잔해 속에서 무언가를 끄집어냅니다.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블랙박스'인 VDR 장치입니다.

수색 3일 만에 이 VDR을 수거했는데 여기에는 조타실 내부의 대화 내용과 통신 음성까지 기록돼 있어 사고 원인을 밝힐 중요한 단서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지난 9일쯤에는 분석이 끝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2주가 더 지난 지금 데이터 추출 작업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진척이 없는 상태입니다.

[허영주/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 지금 벌써 몇 주가 흘렀잖아요. (정부 당국자가)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말씀하셨는데, 블랙박스 데이터 추출이 지금 중단되어 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중단된 심해수색 역시 "할 일을 다 했다"는 수색 업체의 몽니 속에 재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심해 수색은 중단되고 VDR 분석도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대책위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허경주/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 침몰 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결되고 있는 것이 없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정부는 수색업체가 사고 원인 파악에 필요한 계약상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추가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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