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학의 영상 미리 알았나" 놓고 공방 증폭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작성 2019.03.29 20:39 수정 2019.03.29 22:0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이런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법무장관 시절 김학의 전 차관의 동영상 문제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를 두고 오늘(29일)도 정치권은 시끄러웠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이 임명장 받기 한참 전에 이미 동영상을 확인했다는 주장도 여럿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 동영상 얘기를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게 들은 적 없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 민주당은 사자성어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장두노미'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이 드러날까 두려워 어떻게든 숨기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가리킨 것입니다.)]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라면서 누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발언 당사자인 박영선 후보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맹공을 펼쳤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거짓 답변과 음해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덮은 것입니다. 본인에 대한 화살을 황교안 당 대표에 대한 공격으로 덮었습니다.]

그러면서 황 대표를 만났다는 날이 기록된 일정표상 일정과 당일 정치자금 집행 내역이 다르다며 박 후보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당이 이렇게 격렬하게 충돌하는 와중에 당시 검사였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 전 차관 내정 전인 2013년 2월 말에서 3월 초쯤 경찰을 통해 동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이었던 신경민 민주당 의원도 파다하게 돌았던 영상을 봤고 김 전 차관이 적임자가 아니라는 얘기를 박 후보자와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동영상 문제를 몰랐을 리 없다는 주장인데 당시 정황을 제시하는 수준이어서 누구 말이 맞는지는 수사를 통해서나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 김학의 대규모 수사단, 검사만 13명…'특수통'이 이끈다
▶ 김학의 수사, 세 갈래로 ① 뇌물 ② 수사 외압 ③ 특수강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