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대규모 수사단, 검사만 13명…'특수통'이 이끈다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9.03.29 20:28 수정 2019.03.29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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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수사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이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지난 두 차례 검찰 수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이 무혐의를 받았다는 점이 의심스럽기 때문입니다. 그 의심을 걷어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단이 오늘(29일) 출범했습니다.

먼저 그 수사단의 면면을 박원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수사를 담당할 수사단이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부터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단장에는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여 검사장은 대검 중수 과장과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특수통입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여환섭 검사장이) 수사를 맡는데, 의혹에 비춰서 수사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분류돼 있고, 그 강직함이 인정받은 바가 있습니다.]

부단장에는 조종태 성남지청장이 임명됐습니다.

수사단은 이들 외에 부장검사 3명과 평검사 8명 등 검사 13명으로 구성됐는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강원랜드 수사단이 8명,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6명이었던 것에 비해 시작부터 대규모로 수사단을 꾸린 겁니다.

이미 두 차례나 수사를 진행했는데도 관련 의혹이 오히려 커지는 상황에서 검찰이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의혹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사위는 앞서 지난 25일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와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수사를 권고했는데 수사 권고 대상과 혐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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