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시간이 멈춘 땅…일본 한 마을의 '비밀'

조기호 기자 cjkh@sbs.co.kr

작성 2019.03.29 18:1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8년간 시간이 멈춘 마을의 비밀
이미지 크게보기
일본의 한 마을.
모든 집들의 시간이 
2011년 3월에 멈춰 있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텅 비어 쓰러진 냉장고와
뽀얀 먼지에 덮인 배드민턴 채.
이미지 크게보기
사람은커녕, 
벌레 한 마리 조차 보이지 않는 이 마을.
이곳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미지 크게보기
지금으로부터 8년 전, 3월 11일 오후 2시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본 동북부 지역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가옥과 빌딩, 도로와 철길 등이 
삽시간에 파괴된 이 지역은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대지진에 이어 밀어닥친 쓰나미.
높이 10m의 거대한 파도가
다시 한 번 동북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진보다 이 쓰나미에 
사람들 대부분이 희생됐고,
실종자 2,539명을 포함해
모두 18,438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그러나,
재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쓰나미의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겁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모두 6기의 원자로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 1원전.
 
이 중 4곳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나
방사성물질이 대량 누출 됐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원전 밖에서는
인공 방사성물질인 바륨, 코발트 등이

원전 안에서는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까지 검출되기도 했죠. 
이미지 크게보기
100만 t이 넘는 오염수,
여의도 면적의 약 4.8배에 달하는
1,400m2의 오염토.
 
최근까지 측정된 원전 지역의 현주소입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사람들이 앞다퉈 떠나간 이 지역은
아직도 2011년 3월 11일에 멈춰 있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5만 4천여 명의 이재민들.

그들은 언제쯤 집으로 갈 수 있을까요?
이미지 크게보기
일본의 한 마을. 사람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게 벌써 8년이나 됐습니다. 대재앙이 휩쓸고 간 이 마을. 대지진과 쓰나미, 원자로 폭발까지 이어진 결과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8년 간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책임프로듀서 하현종 /글·구성 조기호 /그래픽 김태화 /기획 조기호 /도움 박성민 인턴, 양세정 인턴 /제작지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