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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동영상 본 '공범들'…처벌 방법은 없을까?

가수 정준영 씨가 여성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촬영물을 함께 돌려봤다는 이유로 일부 남성 연예인들이 사과하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대중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영상을 본 그들도 '공범'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런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 20일, 박 모 씨 일당이 영남·충청 지역의 30개 숙박업소를 돌며 초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이렇게 촬영한 영상을 유료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하고 편집해 유포한 사건입니다. 이 유료 사이트를 이용한 사람은 무려 4천 99명이며, 돈까지 지불한 사람은 이 중 97명이나 됩니다. 영상을 찾는 4천 99명이 없었다면 박 씨 일당은 과연 이런 범죄를 저질렀을까요?

정준영 씨에게 영상을 받아본 연예인, 모텔 불법 촬영물을 찾아본 4천 99명. 우리 사회는 이들을 불법 촬영물 촬영·유포자와 더불어 '공범'으로 보지만, 우리나라 '법'은 그들을 공범으로 보지 않습니다. 현재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이들을 처벌할 조항은 없습니다. 우린 언제까지 불법 촬영물을 찾고, 보는 사람을 묵인해야 하는 걸까요?

책임프로듀서 하현종 / 프로듀서 조제행 / 연출 김경희 / 촬영 오채영 / 편집 배효영 / 내레이션 홍세미 / 도움 서현빈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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