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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비 받지 않았다"…수영 국가대표 지도자 '비리 의혹'

<앵커>

비리 의혹 지도자가 수영 국가대표 사령탑이 됐다는 어제(27일) SBS 보도에 대해 해당 지도자는 개인 레슨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한 학부모가 이 지도자에게 2년 이상 꾸준히 레슨비를 보냈다며 계좌를 공개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현 수영 국가대표 지도자 A 씨는 실업팀 코치 시절 고등학생 선수에게 따로 개인 레슨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A 코치/ 국가대표 지도자 (고등학생 B 선수) 엄마가 아파서 (B 선수가 저희) 집에서 먹고 자고 한 것 식대를 애 엄마가 나중에 아버지랑 (얘기)해서 준거지, 제가 레슨비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학부모의 말은 달랐습니다.

[B 선수 어머니 : 내가 쓰러졌을 때는 같은 학부모 OOO 집에 일주일 정도 가서 있었고요. 서귀포 시청 숙소에 한 일주일 들어가서 산적이 있어요. 자기 집도 아니에요. 서귀포 시청 숙소에요 거기는.]

이 학부모는 2년 넘게 매월 50만 원씩 수영비 또는 레슨비라는 명목으로 A 코치에게 송금한 계좌를 공개하며 당시 A 코치에게 레슨받은 학생이 몇 명 더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을 때린 적이 없다는 A 코치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 증언들이 잇따랐습니다.

성적이 안 나오면 다른 선수들이 보는 데서도 뺨을 때리거나 일상생활 중에도 선수들을 괴롭혔다는 겁니다.

[C 선수 어머니 : (A 코치가 B 선수) 허벅지를 꼬집어서 B 선수 얼굴이 너무 빨개져서 발을 동동 구르더라고요. (그걸 보고) 되게 놀란 적은 있어요.]

수영연맹은 A 코치의 비리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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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수영 국가대표 새 사령탑, 알고 보니 '비리 의혹' 지도자" 관련

본 방송은 2019년 3월 27일자 "수영 국가대표 새 사령탑, 알고 보니 '비리 의혹' 지도자" 및 2019년 3월 28일자 <"레슨비 받지 않았다"…수영 국가대표 지도자 '비리 의혹'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한수영연맹 핵심 직위에 있으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의혹이 있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지도자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감독'이 아닌 '코치'로 채용된 것이고 그 과정에 개인적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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